이마트, 홈플러스, NC, 롯데마트등
어느 대형마트든 국민횟감 광어회가 있다.
가격은 그다지 저렴하지 않은편.
가격을 떠나 마트회는 몇번의 실패로 인해 손절한지 오래다..
이유는 식감과 신선도에서
일반 활어횟집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
잔뜩 입맛을 다시며 사와서 먹어보면
그 푸석한 식감에 실망하길 몇번이다.
하지만 회를 좋아하다 보니
마트 가면 항상 회코너를 거쳐 지나가곤 한다. 그냥 그럴뿐이다.
아마 이런사람들 꽤 있을듯..
그런데 지금까지의 실패와 그로 인한 마트표 광어회의 선입견을
깨버린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이마트 회'.
회를 집는 순간 느낌이 왔다.
이건 무조건 '찰지다'.
두께와 무게감이 다른 마트것과 차이가 난다.
집에 와서 부랴부랴 먹어보니
예상 적중!
이건 그냥 강남 고급횟집에서 먹는 그맛 그대로다.
최소 3kg 이상 되는 완도산 대광어가 아닐까 한다.
광어는 무조건 '다마'가 큰놈이 맛있다.
이마트 광어회가 바로 그것.
앞으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마트회는 무조건 이마트로 간다.
내돈내산 광어회.
포장용기도 배모양으로 고급지다.
신뢰를 갖게 하는 이력추적번호.
광어회 (중)
중량은 표시되어 있지 않다.
마트에 간 시간이 대략 12시쯤인데
포장시간이 11시니 한시간전에 나온것.
간장 초고추장 생와사비가 각각 2개씩 들어있다.
근데 이거 완전 맛있음. 여느 횟집꺼랑 다름.
간장에 생와사비 짜놓고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
와사비는 간장에 절대 풀지 않는다.
회위에 얹어 간장만 살짝 찍어 먹어야
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일반 횟집가면
상추와 깻잎이 나오고
거기에 회를 싸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안될일이다.
고급일식집에서 상추와 깻잎이 없는 이유를 알면
답은 쉽게 찾을수 있다.
양은 뱃살포함 부위별로 3줄인데 적당하다.
광어도 부위별로 맛이 다른데
흰살쪽이 기름기가 많아 더욱 고소하다.
보이는가 이 두께.
포뜨듯 넓게 어슷 뜬게 아니라
이렇게 직각으로 썰었는데
두께가 이정도면 광어 크기가 얼마만 한지 짐작할수 있다.
뱃살 두껍다!
뱃살 두께가 이정도면 도대체 몇키로짜리를 뜬걸까?
먹다보니 와사비가 부족해
집에 쟁여둔 도시어부 와사비인
주비푸드 생와사비 출격시킴.
언제부터 이마트회가 이렇게 바뀌었는지 몰라도
이제부터 마트표회는 무조건 임아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