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서울 강서권 쇼핑을 책임져오던 이마트 가양점이 오는 23일 영업종료 폐점된다.
이유는 땅과 건물이 타 기업에 7천억에 매각되었기 때문..
이 지역은 상권이 워낙 좋아 향후 몇년후에 이마트가 다시 임대로 재오픈예정이라고 하는데 두고봐야할듯.
신세계그룹은 이렇게 해서 수익이 몇천억 발생할지 몰라도
강서권 지역 주민의 생활 불편함은 상당히 클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사실상 이지역 대형마트 상권을 독점하게 된 홈플러스의 가격정책은 결코 소비자에게 유리하지 않을 듯 하다.
대기업의 마트사업은 단순한 기업이익의 차원을 떠나
소비자들의 생존인 1차적 먹거리생활을 책임지는 부분이 있다.
대기업이 이러한 점을 모를리 없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이번 폐업은 아쉬움이 크다.
더욱이 씁쓸한것은 이마트가양점 폐업을 빌미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영업이 있어 보이는 것이다.
이마트 근처를 보면 이마트가양점3층 패션관에서
22일까지 성원감사 영업종료를 위한
각종 유명 스포츠브랜드 90% 할인행사를 한다는 배너현수막이 걸려있다.
이게 과연 무엇인지...
그동안 알고 있기로는 이마트가양점3층에는 아디다스 뉴발란스 나이키등
스포츠브랜드 매장이 없었다. ABC마트인가 신발매장은 하나 있었지만..
그런데 저 광고문구는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이마트가양점3층에 있던 스포츠매장이 폐점 세일을 하는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올라 가본바 기존에 입점해있던 폴햄 뱅뱅등 매장들은 이미다 철수된 상태고
'90% 폐업행사'를 전문으로 하는 업자들이
매장 3층을 단기임대해서 행사를 하는것으로 보여졌다.
가격도 그다지 저렴하지 않은듯..
출시된지 족히 몇년은 된 신발을 그때 그 가격으로 판매중이니..
살 사람이야 사겠지만
쇼핑에 꼼꼼한 사람이라면 현혹되지 않을 가격이다.
영업종료도 아쉬운 마당에
이런식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매장임대운영에
더욱 씁쓸해지는 이마트가양점의 폐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