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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영화다]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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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봤다면 꼭 보기를 추천하며..

 

주인공 '해성'과 '나영' 두 어린 주인공은 시험성적의 라이벌이자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사이.

12살의 어느 날, 나영의 이민으로 둘은 헤어지게 된다.

'해성'의 인생에서 갑자기 사라져버린 첫 사랑, '나영'.

12년 후,  뉴욕에서 작가로 살아가던 나영은 SNS를 통해 어린시절 '해성'이 자신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둘은 랜선을 통해 12년만에 오랜 회포를 풀지만 대면하진 못한다.

또 한 번의 12년이 흐르고, 이미 결혼을 한 나영

인연 그리고 첫 사랑의 느낌을 확인해 보고 싶어 뉴욕을 찾은 해성, 드디어 만나게 된 두 사람.

"만약"의 순간들이 스쳐가며, 끊어질 듯 이어져온 감정들이 다시 교차하게 되는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사람의 인연, 전생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영화 초반에 나영은 지금의 남편인 아서에게 '인연'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설명한다.

전생에서 8천번의 인연이 있어야 현생에서 부부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영화는 군살없이 간결하게 흘러가지만

마지막에 주는 여운은 꽤 무겁다.

마치 영화 봄날은 간다 (2001)의 마지막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아마도 많은 관객들이 나영의 울음에서 만감이 교차하며

공감의 눈물을 흘릴듯 하다.

 

24년의 긴 시간, 짧은 만남을 뒤로 한채 이제 이생에서 영원히 헤어지는 두 사람.

 

다음생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나영과 헤어진 해성이 다리를 건너가는 장면에서

화면이 틸업되면 수 많은 다리위 아치들이 빠르게 흐르듯 지나간다.

어쩌면 감독은 8천번의 스쳐가는 인연을 이렇게 묘사하고 싶었던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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