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의 연말 가요대전 삼파전이 벌어졌다.
매년 그렇듯 연말가요OO은
한해를 빛낸 K팝 최고의 아이돌이 총출동하는 유일무이한 무대다.
지구상에 이러한 무대는 어느나라에도 없다.
때문에 각 지상파3사는 한해의 마무리인 이 무대에 최대의 물량을 투입하며 총력을 다한다.
이미 KBS SBS는 방송했고 31일 MBC만 남은 상태.
하지만 승리의 결론은 나온듯 하다.
스브스의 독보적인 인스파이어 아레나 무대는
그 규모와 퀄리티에서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데 충분했다.(단, 무대를 트롯대전에 재활용한건 안 비밀)
앞서 방송된 KBS와는 비교할 수 없는 무대 연출력과 카메라웍은
세계 유명아티스트들의 콘서트 무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아직 MBC방송이 남아있지만 과연 이 스케일을 넘어설 수 있을까..
라인업에서도 뜬금포 클라씨와 프로미스나인이 포함되어 있는것만 봐도 기대감이 떨어진다.
SBS가요대전의 한가지 아쉬움은
이런 초대형 무대에 가장 잘 어울렸을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부재다. (뭔 사연이 있었겠지만..)
트리플에스야말로 이 큰 무대를 가장 잘 활용하고 빛낼수 있는 그룹이지 않았을까.
대신 친YG 방송답게 YG출신 아티스트 3팀을 대거 때려 넣었다.
물론 지드래곤이나 투애니원의 무대를 보는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라인업 형평성이 좀 무너진듯한 느낌이 있다.
스브스는 대를 이어 내려오는 이 친YG를 이제 내려놔도 되지 않을까.
그나마 다행스러운건 세계 최강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를 볼 수 있었던것이다.
네임 밸류로 보면 BTS와 같은레벨의 스트레이 키즈인데
역시 대중 친화적인 JYP소속답게 출연이 성사된것은 정말 다행스런 일이다.
아무튼 2024 SBS가요대전은
세계 최고의 퀄리티로 2024년말 다시 한번 K팝 위상을 전세계에 각인시켰다.
지구상 어느 나라가 자국내 아티스트만으로
3시간동안 지루함 1도 없이 시간을 순삭시키는 이러한 무대를 만들수 있겠는가?
이날 출연하지 않은 유명아이돌까지 전부 나온다면 아마 6시간이 아니라 9시간도 모자를듯 하다.
그만큼 K팝 그룹의 풀은 이제 너무나 견고하고도 두껍다.
그리고 이번 무대는 K팝이 더욱 진일보하는 또 다른 시작점이 될것으로 보인다.
나라가 역대급으로 혼란정국이다.
하루 빨리 비상식적 상황에서 벗어나 상식선에서 해결되고 정상화 되길 바란다.
떨어진 국격을 그나마 지키고 유지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K팝 아티스트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